부자아빠의 주식투자는 마음의 사업이다 #리뷰 #알파고 처럼 투자하라

 

인간 DNA 속에 축적된 '공포' 본능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이세기의 대결에서 알파고는 놀라운 기력을 보여주면서 이세돌 9단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알파고의 엄청난 계산 능력보다도 더 주목받았던 것은 바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었다.

바둑 역시 엄청난 멘탈이 요구되는 경기다.

그렇기 때문에 바둑 실력 이 외에 상대방과의 엄청난 심리전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알파고는 로봇이라는 특성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조금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이세돌은 알파고에게 머리에서 진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파고를 보면서 주식투자자의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

 

투자에게도 바로 이런 것이 필요하다.

알파고 같은 계산력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부러웠던 것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었다.

무수히 다가오는 탐육과 공포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 어떤 투자 '게임'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그런 완벽한 심리 상태를 갖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것은 노력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유전자에 깊이 새겨진 본능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낭떠러지에 서면 공포를 느낀다.

들판에서 무서운 동물을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것 역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공포 본능 때문이다.

공포를 느낌으로써 인간은 위기로부터 벗어나고 안전을 추구하게 되었다.

공포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생존을 위해 진화해 온 매우 중요한 본능이라고 할 수 있다.

탐욕도 마찬가지다.

식욕이나 성욕 같은 원초적인 본능에서부터 금전욕, 명예욕 등 인간의 욕망들은 모두 개체를 보존하고 확산시키며 생존경쟁에서 이겨나가기 위해 인간의 내면에 오랫동안 축적되어 온 본능들이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공포와 탐욕의 본능들을 평범한 일개 개미투자자들이 과연 극복해 낼 수 있을까?

나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머리로 아무리 많은 것을 공부해서 깨우친다고 해도 인간의 본능을 이겨내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감정, 인간의 본능을 이겨낸 사람들이 곧 '성인'이다.

주식투자자들 중에서도 공포와 탐욕이라는 인간의 본능을 이겨낸 사람들이 '고수'이자 투자의 '성인' 취급을 받는다.

반응형

 

인간의 본성이 변하지 않는 한 주식시장도 변하지 않는다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투자가였던 제시 리버모어는 "인간의 본성이 바뀌지 않는 한 주식시장의 속성도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것이 어디 주식시장뿐이랴.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곳, 투자가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불편한 인간의 본성과 만나게 될 것이다.

주식시장만큼 인간의 본성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곳도 드물다.

주식시장에는 무지와 공포, 희망과 탐욕이라는 인간의 본성들이 뒤섞여 있다.

주식시장이란 결국 군중심리의 축소판이다.

무지와 희망은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수련, 공부를 통해서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지만 탐욕과 공포는 쉽게 극복할 수 없다.

쉽게 학습이 되지 않는다.

주식투자는 두려움과의 싸움이다.

두려운 마음을 가질 때가 가장 싸다.

하지만 머뭇거리면서 지나고 나면 후회하게 된다.

과거에 실패한 아픈 기억들이 내면에 잠재의식으로 남아 있다면 그것을 정신적으로 분석하고 치료하는 의식이 필요하다.

월 스트리트의 격언 중에 '황소도 돈을 벌고 곰도 돈을 벌지만 돼지는 도살당한다'는 말이 있다.

황소는 강세장을 의미하고 곰은 약세장을 의미하는 동물이다.

돼지는 탐욕을 의미한다.

제대로 된 종목을 좋은 타이밍에 매매한다면 강세장은 물론이고 약세장에서도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탐욕을 가지고 있다면 어느 장에서도 돈을 벌 수 없다.

 

공포와 탐욕은 모두 투자의 적이다.

상승장에서는 탐욕을 절제하고 하락장에서는 공포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내심을 가진다는 것도 곧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