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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한 거래는 실패의 원인

조급한 마음에 저가에 매도하고,  최고점에 사서 넘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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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다가 《삼원금천비록》에 남긴 것은 시장을 관통하는 시세의 원리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시세의 원리를 파악해도 시장에서 직접 사용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보았다. 아는 것을 행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 그것은 무엇일까? 바로 위에서 말했듯 인간의 마음, 감정이다. 그래서 성공적인 투자를 하려면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이번 장에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투자의 기법들을 제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우선은 조급함을 경계해야 한다. 시장의 호재나 악재에 너 무 민감하게 움직이면 손실을 입게 된다. 시세의 움직임에 따라 마음도 같이 움직여 조급해지고, 그러다 보면 충동매매와 뇌동매매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충동매매의 특징은 주가가 오를 때 사고 내릴 때 파는 것이다. 투자자가 쫓기지 말아야 할 것이 두 가지 있다. 바로 자금과 시간이다. 이 둘은 사실상 긴밀한 관계가 있다. 자금에 여유가 없으면 항상 조급하게 되고 쫓기게 된다. 자금이 부족한 상태에서 투자를 하면 회복할 시간을 기다릴 수가 없게 되고 결국 손실이 계속되는 악순환 이 반복된다. 이러한 매매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투자하기에 앞서 여유를 가지고 시장이 지금 어떤 국면인지 살펴보라는 뜻이다. 천장인지, 바닥인지, 아니면 중간의 어디쯤인지, 지금 나는 어디에 서 있는지 항상 묻고 또 물어야 한다. 너무 재촉하면 무릎에서 매도하고 머리에서 매수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시장은 언제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새 로운 국면을 만들어낸다. 매매에는 항상 기회가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눈앞의 변동에 달려든다. 결과는 뻔하다. 손실을 입고 발을 동동 구르며 분하게 생각한다. 서두르면 손해만 볼 뿐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마음에 조급함이 일 때는 머리를 백지처럼 비우고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 쉬면서 새 로운 전법을 찾아야 한다.

때를 기다려라

세 번 물타기도 두 번 물타기도 필요 없는 저가를 조급함 없이 기다림이 대비밀이다.

 

우시다가 말하는 거래의 가장 큰 비밀은 조급한 마음 없이 가장 싼 저가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공적인 거래의 핵심이다. 이를 주식시장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 시세가 하락할 때마다 물타기를 하는 것보다 가능하면 바닥까지 떨어질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기다리지 못하고 조급 하게 투자를 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 두 번, 세 번 물타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시세가 예상보다 떨어져 다시 매수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여러 차례 물타기를 하는 대신 충분히 하락한 시점을 기다렸다가 매수하라는 말이다.

 

조급한 매매는 손실을 자초한다. 급하게 시세를 좇아 투자를 하다 보면 불필요한 거래를 하게 된다. 매번 거래를 하면 손실을 입게 되니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수시로 거래하기보다 바닥이 확인될 때까지 기다렸다 사기를 권한다. 어중간한 때에 매수하지 마라. 싼 가격을 기다리려면 마음의 여유를 먼 저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