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와 인내의 미덕
매매를 초조하게 서두르지 않고 기다림이 인이며
이득을 얻을 때까지 기다림이 지이다.
주식시장에서도 투자를 하는 사람에게는 자제와 인내가 필요하다. 피터 린치도 주식투자를 하기 전에 자신이 투자에 적합한 인물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권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 자질은 자제하며 견디는 참을성,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 정상적으로 분별할 수 있는 상식, 고통을 감내하는 아량, 편견 없는 마음, 쉽게 흔들리지 않는 냉정 함, 끈기 있게 버티는 지속성, 자신에 대한 겸손, 상황에 따른 유연성, 독자적으로 분석하려는 자발성, 실수를 기꺼이 시인하는 자세, 그리고 일상적인 혼란을 무시할 수 있는 자세 등이다."
주식을 사고 싶다고 해서 바로 사서는 안된다. 당장 매수 해야 할 것 같아도 하루 이틀 기다려보고 사도 늦지 않다. 물론 언제나 우리가 원하는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내가 정한 매수희망가보다 가격이 더 올라가 버리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대처일까?
추격매수를 하는 것보다 기다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주식이란 자고로 오르기만 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 오르다가도 어느 시점에는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적절한 매수 기회를 잡으면 된다.
기다릴 수만 있다면 주식은 다시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니 너무 서두를 필요 없다. 오르는 중에도 조정을 거치는 시기에 매수하면 된다. 반드시 찾아온다. 잘 참고 기다렸다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매수하면 된다.
기다리면 이득이 된다
다만 조급하지 말라. 조급한 거래는 이득이 없다.
우시다는 《삼원금천비록》에서 거래에서의 기다림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조금이라도 낮은 가격에 사고 조금이라도 높은 가격에 팔아야 이익이기 때문이다. 기다리면 기다린 만큼 이익을 볼 수 있다.
하루하루 시세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시세관을 명확히 해야 한다. 또 눈앞의 보이는 가격의 움직임을 쫒지 말아야 한다. 단기적인 전망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시세를 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다음에는 조정의 시기를 기다려 야 한다.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매수와 매도를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손해만 본다.
투자자는 '기다림의 미학'을 배울 필요가 있다. 투자의 대가들도 빠름보다는 느림을 강조한다. 오죽하면 존 템플턴은 여행을 떠나면서 친구에게 일이 있으면 전화로 하지 말고 편지로 전해달라고 할 정도였다.
주식시장에서도 하루하루의 시세 움직임보다 큰 흐름이 중요하다. 이것을 읽는 것이 핵심이다. 워런 버핏이 그의 회사에 그 흔한 주식 시세 단말기조차 두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도 같은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경험 많은 주식 중개인의 말을 인용하며 증권거래소에서는 머리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돈을 버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역시 인내를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인내야말로 번번이 하는 실수를 막아주는 방패이기 때문이다. 그는 인내가 없는 사람은 증권 거래소 근처에 얼씬거리지도 말라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덧붙였다.
"투자에서 얻은 돈은 고통의 대가로 받은 돈, 즉 고통 자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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